미학/설계
설계에서 집요함과 집착 (feat. 문서화의 중요성)
Dong Uk Won
2022. 9. 26. 03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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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계란 어떤 상태에서 어떤 상태로 이동 시키기 위한 필요한 연속적인 과정들로 이해할 수 있으며, 이러한 설계는 얼토당토 않는 궁리에서부터 시작됩니다.
이렇게 시작된 궁리는 멈추지 않고 '집요'와 '집착'이라는 두 지점을 부지런히 오갑니다.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. 궁리가 '집요함'이 될 때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발생하며 좋은 디자인을 위한 동력이 탄생합니다. 이에 반해 궁리가 '집착'이 될 때 부정적인 에너지에 장악되어 폐인이 되기 십상입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'집착'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'완벽주의', '타인의 인정, 돈과 명예에 대한 지나친 욕심', '될 것도 안되는 조급함'등이 있습니다 . '집착'은 독이며 반드시 빼내야 합니다.
다시 정리하면 설계 작업에서 있어서 궁리는 아주 유용한 행위지만, '집착'을 경계하고 '집요함'이라는 동력을 얻으려 노력해야 합니다.
그리고 한 가지 마지막으로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모든 과정들이 기록되고 관리되어야 합니다. 우리들 대부분은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. 점진적으로 가장 작은 것 부터 하나하나 차근씩 시작해서 무언가를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야 합니다. 그래서 연구자라면 연구 노트를 작성해야 하고 개발자라면 개발 노트를 작성해야 합니다. 문서화가 중요합니다. 단순 협업뿐만 아니라, 더 나은 디자인과 개발을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.
출처: https://www.lak.co.kr/greenn/view.php?id=52&cid=65904